대구바로알기 삼국유사문화강좌 특강

 

(사)팔공산문화포럼 홍진규 회장이 최근 군위 담수회 평생교육원에서 ‘팔공산과 삼국유사’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팔공산문화포럼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삼국유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기금 지원으로 25주 간에 걸쳐 담수회 회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담수회 평생교육원에서 (사)팔공산문화포럼과 경북대 퇴계연구소, 군위문화원이 함께 운영하는 강좌가 대표적이다.

강좌는 삼국유사 20주, 팔공산 3주, 군위문화 2주로 편성됐다. 지난 17일에는 첫 강의로 ‘팔공산과 삼국유사’라는 제목으로 팔공산문화포럼 홍진규 회장의 특강이 있었다.

홍 회장은 특강을 통해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대구광역시는 이제 전국 최대 크기의 광역시가 되었는데도 대구시민들은 아직도 그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구의 정체성을 바로 알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팔공산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구의 국립공원이 됐다. 팔공산을 즐기는 산으로만 보지 말고, 팔공산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민들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광역시는 신라문화권에 속하므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라문화제를 개최할 것과 삼국유사를 통해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자원인 산을 관리하는 기관일 뿐이고,

팔공산의 역사와 문화자원 보전은 대구시민의 몫”이라며 “지금부터 대구시민이 주체가 돼 정상봉의 명칭을 바로잡고 제천단을 복원한 뒤

군위군의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문화축제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국립공원 승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고 있는 (사)팔공산문화포럼 홍진규 회장(왼쪽).

한편, 팔공산문화포럼은 지난 3월4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국립공원 승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수시로 팔공산의 문화자원 발굴과 보전에 대해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하게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